원·달러 환율, 8.1원 오른 1381.0원 개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 1370원대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8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내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2.9원)보다 10.6원 오른 1383.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3.9원(1%) 내린 달러당 1372.9원에 거래를 마쳤던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다.
사흘 전인 16일 장중 1400원을 찍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한국·미국·일본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으로 17~18일 이틀간 20.6원 급락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19일 환율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인하 지연 시사 발언으로 다시 강세를 보였다.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Semafor) 세계 경제 서민'에 참석해 "추가 금리 인상은 기본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우리의 목표(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