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행장 추천 지연 유감"…행추위 결단 압박
수협중앙회 "행장 추천 지연 유감"…행추위 결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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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결의문' 채택…"신인도·경쟁력 저하로 어업인 피해"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수협중앙회 이사회가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의 차기 행장 선정 지연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결정을 압박하고 나섰다.

수협중앙회 이사회는 7일 "후임 수협은행장 후보 추천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은행장추천위원회에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수협은행의 행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경영공백이 현실로 다가온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한 수협중앙회 임원들은 "40여일 간 10여차례에 걸쳐 행추위를 열고도 후보자를 결정하기 못한채 행장 임기 만료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후보 추천이 끝내 이뤄지지 못하면 행장 임기 만료에 따른 경영 공백이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강도높게 우려했다.

임원들은 또 "경영 공백으로 인한 수협은행의 신인도와 경쟁력 하락은 고스란히 중앙회와 회원조합 그리고 어업인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며 "수협은행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일 만료되지만, 행추위는 지난 2월 말부터 진행한 공모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회의에서는 2차 공모에 참여한 총 10명의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으나, 최종 후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행추위는 오는 10일 행장 후보 1인 추천을 위한 회의를 재개한다. 추천된 행장 후보는 수협중앙회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헹추위는 정부가 추천한 사외이사인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와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행추위원의 3분의 2 이상, 즉 5명 중 4명이 찬성해야 은행장 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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