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순이익 6억원···2개 분기 연속 흑자
카카오페이, 2분기 순이익 6억원···2개 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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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매출 1855억원···전년 동기 대비 24.6%↑
금융 서비스 매출, 처음으로 500억원 돌파
"티메프 사태 피해 고객 보호가 우선"
카카오페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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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카카오페이가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 감소, 금융 수익이 더해져 2분기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하는 등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티메프 사태에 대해서는 티몬, 위메프 측과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85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7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30억원)와 직전 분기(97억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41조1000억원, 매출 기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서비스 전 영역에서 거래액의 증가율이 두자리 수를 보였다.

◇금융 서비스 매출 60% 증가···EBITDA 흑자전환, 2개 분기 연속 흑자

서비스별 매출을 살펴보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카페이백'을 통해 성장률 131%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가 분기 기준으로 금융 서비스 매출이 500억원 넘어선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투자·보험 등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전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30%까지 확대됐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 설명이다.

광고 매출과 카드추천 서비스 등 기타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원으로,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증가로 광고선전비가 전년보다 18% 늘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액 및 예탁금 증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서비스 비용 증가 등도 영향을 끼쳤다.

2분기 영업손실은 73억원으로, 대출, 보험 등 금융서비스 매출의 약진과 자회사 페이민트의 턴어라운드 및 증권·손보의 매출 확대로 EBITDA는 18억원을 기록했다. 

◇'K-패스', '삼성페이' 등···오프라인 결제 확산 가속도 붙는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유저가 2022년 이후 매년 100만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500만명 이상의 오프라인 유저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는 'K-패스' 발급이 가능한 유일한 간편결제사로, 신청하면 바로 모바일 교통카드로 발급 받을 수 있다. 편리한 발급으로 출시 한달 만에 누적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연내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페이-삼성페이 결제 연동이 성사돼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두 채널에서 삼성페이를 이용 가능하게 되면, 오프라인 결제는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예탁 자산은 7월 초 기준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소수점거래' 및 '주식모으기' 등으로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해외주식거래건수는 전년 대비 2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흥행을 기반으로 1년만에 150만명의 가입자를 유입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여행보험·운전자보험의 상품력을 개선하고 신규 상품 라인업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모두 사용자, 거래액, 매출 모두 성장하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며 "탑 라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구체적인 피해 비용 규모 파악 등 티몬, 위메프 측과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승준 사업 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는 소비자를 보호하는게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상당한 비용 리스크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티몬·위메프 고객의 환불 요청에 선지급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피해 예상액과 회수 가능 비용 등은 지속적으로 확인 절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 이슈로 인한 리스크가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성장을 더 공고히 해줄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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