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유주택자 주담대 제한···"풍선효과 막는다"
삼성생명, 유주택자 주담대 제한···"풍선효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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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삼성생명이 유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제한키로 결정했다. 은행권 대출문턱이 높아지며 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 3일부터 수도권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주담대를 제한할 것을 각 영업점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보내용엔 기존 1주택자가 새 주택을 사는 즉시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는 ‘즉시처분조건부 대출’의 중단 역시 포함됐다. 사실상 무주택자에게만 대출을 허용하는 셈이다. 또한 일정 기간 이후 원금을 갚는 형태인 거치형 대출의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해당 조치는 2금융권 대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이 강화된 데다, 이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으로 은행권 대출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역시 유주택자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보험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 전반으로 대출수요가 이동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생보업권 1위인 삼성생명이 흐름을 선도하는 측면이 있다. 추후 타 생보사를 비롯한 보험업계 전반에서 유주택자 대상 주담대 취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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