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석 연휴 앞두고 2570선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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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하루만에 9723억원 순매도 전환···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매물 출회
연휴 전날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휴 전날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2p(0.13%) 오른 2575.4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28p(0.01%) 하락한 2571.81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만에 돌아서서 코스피 현물을 무려 9723억원어치나 팔았다. 선물·옵션 동시마감 다음날이라 선물은 178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코스피 현물을 4258억원, 430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277억2500만원 순매수됐고, 비차익거래는 6003억7500만원 순매도돼 총 5726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프로그램매매에서 가장 많이 매수된 종목은 기아(220억4500만원), LG전자(197억6000만원), HD한국조선해양(158억9100만원)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경영권 분쟁 이슈로 고여아연이 19.78%, 영풍 29.97% 올라 철강금속 업종이 6.31% 급등했다.  이어 금융업(2.49%), 증권(2.47%), 운수장비(2.44%) 등 업종에서 2%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상당수 업종이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2.87%)와 SK하이닉스(-3.50%), LG에너지솔루션(-3.50%) 등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전기전자 업종은 -2.48% 내렸다. 제조업(-0.62%), 화학(-0.47%), 의료정밀(-0.25%) 등 일부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KB금융(4.74%), 신한지주(3.71%), 삼성생명(1.35%), 메리츠금융지주(3.10%) 등 금융 종목과 현대차(2.16%), 기아(1.41%), 현대모비스(4.68%) 등 자동차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602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271종목이었다. 61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2.17p(0.30%) 오른 733.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2.33p(0.32%) 상승한 733.36으로 시작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종목 장세였다. 에코프로비엠는 1.14% 올랐지만 에코프로는 -0.39%로 마감했다. 또 리노공업(-1.43%)과 솔브레인(-3.85%)은 내렸지만 HPSP(4.22%), 이오테크닉스(1.28%)는 올랐다. 알테오젠(1.11%), HLB(1.13%), 클래시스(2.23%), 리가켐바이오(1.59%), 에스티팜(2.93%), 파마리서치(2.51%) 등 바이오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며 "외국인은 선물에서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지만 규모는 제한됐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코스피 순매도 규모를 넘어서는 등 반도체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도 업종과 뚜렷한 상승 재료 부재로 지지부진한 흐름 보인 가운데 자동차, 조선, 금융주 강세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며 "국내 증시는 다음주 추석 연휴 휴장 이후 FOMC를 비롯해 BOE·BOJ·LPR 등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몰려있어 변동성이 큰 한 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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