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폭스바겐 공급
현대모비스,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폭스바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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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모비스가 스페인에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짓는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나바라주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시스템은 폭스바겐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 주지사와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은 축구장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15만㎡ 부지에 들어서며, 연간 생산량은 최대 36만대다. 생산된 배터리 시스템은 약 14km 떨어진 팜플로나 지역의 폭스바겐 공장으로 옮겨져 차세대 전기차에 장착된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기반으로 '전동화'와 '수주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대규모 배터리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 외연을 확장했다.

정인보 스페인 전동화 공장 법인장은 "완성도 높은 배터리 시스템 양산을 위해 스페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에 2030년까지 약 1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장기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후속 차종은 물론 유럽지역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체코에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부품 거점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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