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계 카드사, 모처럼 호실적에 '방긋'···1분기 순익 33.2%↑
지주계 카드사, 모처럼 호실적에 '방긋'···1분기 순익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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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164.9% 급증···KB 69.6%↑·신한 11%↑
우리카드 순익 20.1%↓···비용 상승세 '발목'
지주계열 4개 카드사 본사 (왼쪽부터)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본사 (사진=각사)
지주계열 4개 카드사 본사 (왼쪽부터)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본사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카드사들이 모처럼 호실적을 기록하며 방긋 웃었다. 수익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조달금리 안정화 등으로 비용 상승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다.

26일 각 사에 따르면 금융지주계열 4개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별로 보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이어 KB국민카드는 1391억원으로, 일년새 69.6%나 급증했다. 특히 하나카드(535억원)는 164.9%나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우리카드의 경우 당기순이익으로 2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1%나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익 증가세는 여전히 견조했다. 1분기 4개사의 영업수익은 3조8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이 중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의 영업수익이 각각 1조5300억원, 497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2.1%, 15.8%씩 급증했다. 이어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경우 각각 1조3519억원, 4769억원을 기록, 5.8%, 4.2%씩 영업수익이 늘었다.

특히 조달비용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눈에 띈다. 신한·KB국민·우리카드 3개사의 이자비용은 5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당시 50~60%대 이자비용 증가세를 보였음을 감안하면 비용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이익 증가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만 우리카드의 이자비용은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5%나 급증, 순익 악화에 주요 원인이 됐다.

건전성도 여전히 악화됐다. 4개사의 평균 연체율은 1.57%로 전년 동기 대비 0.31%포인트(p)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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